[학보]대학 목표는 취업, 나에 대해선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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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소영
  • 승인 2010.06.07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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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수정일 / 2010년 05월 19일



<2009학년도 신입생 의식조사 결과 분석>



우리 대학교 학생상담센터에서 지난해 2월 실시한 '2009학년도 신입생 실태 조사'에서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


'2009학년도 신입생 실태 조사'는 △대학 입학과 전공 선택 △대학생활에 대한 태도 △심리적 특성 및 가치관 △학생상담센터의 활용 △기초 사항(단과대학별 성별분포, 출신고교 소재지, 입학 후 거주형태, 재수경험 여부)등 다섯 개 영역 34문항에 걸쳐 실시됐다. 

이 중 '대학생활에 대한 태도' 영역의 조사에 따르면, 57.6%의 신입생이 선택한 '우리 대학의 당면 목표'는 '졸업생의 진로 및 취업 보장'이다. 비슷한 맥락으로 '재학 중 가장 하고 싶은 일'에 대해 30.3%의 학생이 '취업 준비'를 꼽아 선택지 중에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나타냈다. 또한 '대학생활 중 예상되는 문제점'으로 '진로 및 취업 문제'가 27.7%로 가장 높았다. 이외에도 '자신에게 필요한 심리상담 프로그램'과 '상담 받고 싶은 영역' 질문에서도 '진로 및 취업 문제를 상담 받고 싶다'는 응답자가 각각 41.0%, 36.8%로 집계됐다.

그렇다면 취업과 관련해 학생들이 학교에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42.6%의 학생들이 취업과 관련해 1순위로 원하는 것은 '진로지도 및 상담 활성화'다. 다음으로 직업소개 및 채용정보 제공(28.5%), 외국어·자격증 특강(13.5%), 취업설명회 및 다양한 기업 정보 제공(9.2%), 이력서 작성 및 취업 면접 훈련(6.2%)순으로 나타났다.

졸업 후 09학번 학생들이 희망하는 진로는 '대기업'이 24.0%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공무원'(11.4%), '교직'(8.7%), '금융업'(5.9%), '유학'(5.1%), '개인사업'(4.8%), '대학원 진학'(3.9%), '중소기업'(3.8%)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심리적 특성 및 가치관' 영역에서 '자신에 대한 만족도' 부분 조사 결과도 흥미롭다. 09학번 대부분은 '자신에게 만족'(62.9%)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보통'(32.7%)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그 뒤를 이었다.
'사회의 성공요인' 부분에서 단과대학별 결과를 살펴보면, 스포츠과학대학('인맥'이 24.8%로 가장 높음)을 제외한 모든 단과대학에서 '능력'을 꼽았다. '배우자 선택 기준' 1순위 부분에서는 51.8%가 '성격'을 꼽았다. 이어 외모(15.5%), 능력(12.7%), 재력(9.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의 '이성교제 시 성관계'에 대한 인식은 '결혼 후에 가능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36.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서 사랑하면 가능하다(34.7%), 결혼을 전제로 가능하다(23.7%), 서로 원한다면 가능하다(4.9%) 순으로 나타났다. 단과대학별 결과를 살펴보면 상대적으로 여학생의 비율이 높은 인문과학대학, 생활과학대학, 예술대학, 의과대학의 경우 '결혼 후에 가능하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고, 남학생의 비율이 높은 공과대학과 스포츠과학대학의 경우 '사랑하면 가능하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신입생 실태 조사'는 학생상담센터를 통해 매년 실시되고 있다. (2010년 조사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음) '2008년 신입생 실태조사'와 '2009 신입생 실태 조사'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 점은 학생들이 생각하는 대학의 당면 목표가 '취업 및 진로 보장'으로 자리 잡았다는 것이다. 이는 2009년 조사에서 '대학의 당면 목표'로 '진로 및 취업 보장'(41.4%)을 가장 많이 택한 것과 2008년 조사에서 '대학생활에서 가장 알고 싶은 정보'가 '취업정보'(40.7%)로 높은 것에서 알 수 있다. 두 해의 조사결과가 차이를 보인 부분은 '재학 중 가장 하고 싶은 일' 부분인데, 선택지 중 '취업 준비'가 최고 비율을 나타낸 2009년에 비해, 2008년에는 '폭넓은 대인관계 형성'이 30.3%로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학생상담센터에서는 "대학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고 그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실태 파악이 정확히 이뤄져야 한다"고 이 조사의 취지를 밝히며 이 조사결과를 토대로 △효율적인 입시홍보정책 수립 △전공학과와 진로에 대한 다양한 정보 제공 △취업 및 진로 관련 프로그램 확대 △학생과 교수 간의 인간적인 유대관계 강화 △개방적인 성의식으로 인한 성교육의 중요성 등을 강조했다.

이유원 기자
동아대학보 제1079호 (2010. 5. 10)
hakboyw@dong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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