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정일 / 2010년 05월 19일
■이헌상·정영기 교수, 대규모 연구과제 수주
이헌상(화학공학) 교수가 총 90억 원 규모의 과제를 수주했다. 이 교수는 지식경제부 산업원천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된 '나노카본 고분자 복합필름 제조 및 응용기술 개발' 과제의 총괄 책임자를 맡아 오는 6월 1일부터 2015년 5월 31일까지 연간 국비 18억 원씩을 지원받는다.
또한 정영기(생명공학) 교수가 이끌어온 '전략농산물 메디팜 바이오산업화사업단'이 농림수산식품부 주관 '농림바이오기술 산업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2013년까지 국비 14억 원 등 총 38억 원을 지원받는다. 한미FTA 체결로 예상되는 농업의 타격을 줄이기 위해 시작된 농림바이오사업은 국회에서 한미FTA 비준안이 통과되면 곧바로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특히 경남도에서도 이 사업을 지원하기로 해 우리 대학 연구팀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천안함 성금 전달 등 훈훈한 소식 이어져
4월을 떠들썩하게 만든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우리 대학교는 조규향 총장과 ROTC 학생들이 부산역 광장 합동분향소에 조문을 한 데 이어, 총 847만 원의 희생자 가족을 위한 성금을 모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이에 앞서 김덕규(의학) 교수가 올린 인터넷 시가 큰 화제가 됐다. '772함 수병은 귀환하라'는 제목으로 해군 홈페이지 올라온 이 시는 사건 초기 한 신문에서 보도한 침몰 당시 승조원들의 추정 위치에 따라 한 사람씩 호명하며 귀환을 재촉하는 내용으로, 많은 네티즌들이 이 글을 퍼나르며 애도를 표했다. 김 교수는 한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 글을 본인이 썼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안현진(금융학 4) 학생이 지난해 12월 2일 친구의 어머니에게 간이식을 해준 것이 뒤늦게 알려져 지난 3일 학교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안현진 학생은 고등학교 동창인 단짝친구의 어머니가 간암 판정을 받고도 가족 중에 적합한 대상자가 없어 이식을 못 받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자신의 간을 떼어주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가족들의 걱정과 복잡하고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했기에 안현진 학생의 미담이 더욱 화제가 됐다.
■결혼에 특별승진까지… 문대성 교수 경사 겹쳐
지난달 24일 영국에서 결혼식을 한 것으로 알려진 우리 대학교 문대성(태권도학) 교수가 조교수 4년 7개월 만에 부교수로 특별승진한다. 문 교수는 우리 대학교 교원인사규정 제24조(특별승진) 제1호 '본 대학교의 발전과 국가 사회에 이바지한 공이 지대한 자'라는 요건에 해당돼 올해 10월 1일부터 부교수로 임용된다. 2004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인 문대성 교수는 지난 2005년 우리 대학 전임교원으로 임명됐으며 그동안 IOC 위원, 세계태권도연맹 집행위원, 체육협력대사, 대한체육회 이사 등으로 활동해왔다.
우리 대학 규정에 의하면 조교수에서 부교수로 승진하기 위해서는 승진 소요기간 이내 연구실적물이 400% 이상이어야 하고(2004년 9월 1일~2007년 8월 31일 임용자 기준) 교수업적평가의 교육 부문 점수가 연평균 950점 이상이 돼야 한다. 이에 따른 승진 소요년수가 '최소' 4년이기 때문에 이번 문 교수의 특별승진은 이례적인 경우라고 할 수 있다. 또한 1976년생인 문 교수가 부교수로 승진하면 현재 우리 대학에 재직 중인 부교수 중 최연소가 된다.
강나래 기자
hakboknr@donga.ac.kr
동아대학보 제1079호 (2010. 5.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