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보]공자아카데미를 아시나요
[학보]공자아카데미를 아시나요
  • 이성미
  • 승인 2010.10.26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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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월 우리 대학 공자아카데미가 해운대 추리문학관에서 '2010년 중국 도서전'을 열었던 모습이다.

 최근 각 대학들이 공자아카데미 설립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공신력 있는 중국 언어·문화교육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히는 공자아카데미는 현재 전국 15개 대학에 설립되어 있다. 우리 대학교 역시 지난 2007년부터 공자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공자아카데미는 중국어 및 중국문화를 세계에 전파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인가·지원하는 교육기관이다. 지난 2006년 충북대가 국내 대학 중 가장 먼저 공자아카데미를 설립한 이후 지난해 10월 말까지 우리 대학을 포함한 충남대, 호남대, 동서대, 강원대, 한국외대 등이 아카데미 설립을 마쳤다. 3년여 만에 전국 15개 대학에 공자아카데미가 생긴 것이다. 이와 같이 대학들이 앞다투어 공자아카데미를 설립하는 이유에 대해 우리 대학 공자아카데미 분원 김진훈 팀장은 "중국과의 교류가 활성화되면서 중국어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외국어 수준의 차별화가 가능하다는 점이 각 대학들이 공자아카데미를 설립하는 이유일 것"이라고 했다.

우리 대학의 공자아카데미는 둥베이사범대와 연계하여 많은 활동을 진행 중이다. 구체적인 사업으로는 △중국어 교육 △중국어 시험 및 중국어 교육능력시험 실시 △학술연구 및 중국어 교재 편찬 △부산 지역 중국 유학생 활동 및 한·중 교류 지원 △구인 및 취업 활동 지원 △중국문화 관련활동 및 연구 등이 있다. 또 정기적으로 문화공연(경극, 소수민족 전통무용 등)을 비롯해 한중교류캠프, 어학연수 등을 실시해 학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교직원을 위한 중국어 강좌' 또한 매년 4학기로 구성해 2008년부터 총 325명의 수강생을 배출했다. 이외에도 중국전문가 초청특강, 중국요리특강도 진행 중이다.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많이 개설되어 있어 이후 대학 진학 시 우리 대학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 대학 공자아카데미 본원 박현경 실무담당자는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탐방이나 중국어 말하기 대회, 장학제도 등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어 학생들에게 우리 대학의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고 진학률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 대학은 국내 최초로 공자아카데미 본원과 별도로 분원을 설립해 눈길을 끌었다. 승학캠퍼스 내 산학연구관(SM520호)에 위치하고 있는 본원과 승학캠퍼스 아래 대우에덴프라자 3층에 위치한 분원은 각각 초급·중급·고급 회화정규과정, 원어민 주제별 토론과정, HSK(한어수평고시)과정 등 다양한 커리큘럼을 갖추고 있어 중국어 학습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타대학 공자아카데미 역시 중국과의 교류에 힘을 쏟고 있다. 호남지역 최초로 공자아카데미를 설립한 호남대는 주로 중국어 교사와 교사 지망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펼치고 있다. 호남대 공자아카데미는 2008년 태릉선수촌을 방문해 당시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할 한국 대표선수들의 중국어 회화를 지원하기 위해 제작된 소책자 1,500부를 기증해 화제가 되었다.
그렇다면 공자아카데미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은 어떨까. 우리 대학 공자아카데미 강의를 수강했던 한 학생은 "일반 중국어 학원에 비해 높은 수준의 반이 여러 개 개설되어 있다는 점과 동아대 학생할인이 된다는 점이 장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인 선생님들이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을 계약직으로 와서 수업을 하다보니 선생님이 자주 바뀌어 학생들이 학습스타일이나 교재를 계속 바꿔야 한다는 점이 불편했다"고 덧붙였다. 또 본원과 분원 외에도 부민캠퍼스 평생교육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공자아카데미 강의는 개설 강의 수가 적어 부민캠퍼스에 있는 국제학부 중국학과 학생들이 하단의 본원이나 분원까지 다녀야 한다는 불평도 이어졌다.

공자아카데미 홍보와 운영방안에 대해 박현경 실무담당자는 "많은 학생들이 영어에 힘을 쏟느라 중국어에 시간을 투자할 여유가 없어서 아직까지 중국 관련학과 외의 타과 학생들은 공자아카데미를 잘 모르는 것 같다"면서 "지난 9월 학기에도 5명의 학생이 1년간 장학금을 지원 받으면서 중국으로 유학을 갔고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니 학생들이 좀더 공자아카데미와 중국어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준영 기자
hakbojyp@donga.ac.kr
동아대학보 제1082호(2010년 10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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