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 대학교의 예산에서 장학금으로 편성된 금액은 등록금 총 수입의 약 19%(지자체, 정부, 외부장학재단의 장학혜택 포함)다. 우리 대학은 2016년까지 등록금 수입 대비 장학혜택을 더 늘릴 예정이다. 학생들이 많이 알고 있는 성적우수장학금 외에도 교육역량강화사업에 선정되어 올해에만 맞춤형 진로지도 프로그램 등 다양한 장학금이 신설돼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됐다.
우선 장학팀에서는 교육역량 희망나눔 프로그램으로 500명의 학생에게 1인당 50만 원씩 총 2억 5,000여 만 원을 지급한다. 이미 137명의 학생이 장학혜택을 받고 있으며, 남은 363명은 지도교수의 판단 하에 가계곤란자에 우선하여 지급한다.
장학팀에서는 희망나눔 장학프로그램에 관심이 있는 학생은 지도교수를 찾아 면접을 받아보기를 권하고 있다.
또한 소득 인정액이 최저생계비 120% 이하에 해당되는 저소득 계층에게 주는 차상위계층(희망드림)장학금은 이미 1차로 515명의 학생들에게 110만 원씩 지급되었지만 2학기 복학, 학적변동 등으로 장학금을 신청하지 못한 학생을 대상으로 균등한 기회를 제공하고자 지난 29일까지 추가로 모집해 150~200명의 학생을 선별하고 있다.
장학과 송계선 팀장은 "홈페이지에서 장학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으니 자주 접속하길 바란다"며 "신청기간을 놓친 학생은 단과대 행정실이나 장학팀에 연락을 하여 미리 사정을 이야기 한다면 추후에 다른 장학프로그램이 나오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연락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이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장학프로그램도 많다. 지난 4월 교육역량강화사업으로 10명씩 35개조로 모집한 맞춤형 진로지도 프로그램은 △지도교수의 전공 및 진로지도 △조별스터디 운영비 월 20만 원(방학기간 10만 원) 지원 △토익응시료 4회 지원 △기타 자격증, 시험응시료 1인당 3만 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아직까지 학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 중 사회봉사 실적우수자 장학금은 봉사시간에 따라 차등지급한다. 자격증 취득 장학금은 1인당 30만 원의 혜택을 준다. 그 뿐만 아니라 공모전 참가 지원 장학금, 공모전 입상 장학금 등 많은 장학프로그램이 남아 있다. 이들 장학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학생복지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학생복지과 나웅 담당자는 "현재는 학교생활에 상대적으로 더 충실한 3,4학년들이 주로 장학금을 받고 있으나 저학년 때부터 부지런히 준비하면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학생들의 자기계발에 맞춘 장학금을 통해 재학 중 경력도 쌓고 장학금도 많이 받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외협력처에서는 교환학생과 같은 국제교류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G-OPIc, G-TOEFL프로그램으로 응시료, 교재비 및 운영비를 지원한다. 취업정보실에서는 리더스클럽과는 별도로 일정수준의 조건을 갖춘 스터디 그룹에게 교재비, 운영비를 지급하고 있다.
이처럼 학생들이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장학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이러한 지원프로그램에 대해 모르는 학생들이 많다. 김송지(중국학부 1) 학생은 "선배들로부터 학교 홈페이지를 많이 이용하라는 조언을 들었지만, 실제로는 잘 이용하지 않았다"며 "앞으로는 성적장학금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교내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한 혜택에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말했다. 강경호(경영학 3) 학생은 "학교 스터디 프로그램과 학생복지과 토익응시료 지원 프로그램은 중복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 년에 총 6번 무료로 시험에 응시 할 수 있다"며 "학교에서 받을 수 있는 혜택은 최대한으로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장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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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학보 제1083호(2010년 11월 8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