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와 부산교대가 동결을 선언하고 부산 지역 사립대학들이 3% 미만의 등록금 인상을 결정한 가운데 우리 대학은 지난 22일 등록금 4.9% 인상이 확정됐다. 이로써 차등인상과 입학금 인상이 있었지만 2년 연속 등록금 동결을 이끌어냈던 총학생회는 3년 연속 동결에는 실패했다.
2차 등록금 심의 위원회가 열렸던 지난 12일 학교 측은 2년간 등록금 동결과 물가인상 등을 내세워 7% 인상을 주장했고 총학생회는 교육과학기술부의 등록금 인상률 3% 미만 권고와 학생들의 가중되는 등록금 부담을 이유로 동결을 주장했다. 21일 6차 회의까지 갔으나 좀처럼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았던 총학생회와 학교 측은 22일 7차 등록금 심의 위원회에서 총학생회의 복지안을 모두 수용하겠다는 약속을 조건으로 등록금 4.9% 인상에 합의했다.
이어 26일 총학생회는 중앙운영위원회를 열어 등록금 인상에 대한 입장을 정리했다. 총학생회는 “높은 등록금 인상에 대해서 총학생회와 단대회장들은 모두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최대한 복지안건을 늘리고 이행이 안 되면 학생총회를 열어 학교에 강력하게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등록금 고지서는 다음달 7일부터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출력할 수 있으며 등록금 납부기간은 14일부터 17일까지다. 2011학년도 신입생은 31일부터 입학안내 홈페이지에서 등록금 고지서를 출력할 수 있으며 납부기간은 다음달 7일부터 9일까지다.
김규태 기자
hakbokt@donga.ac.kr
※바로잡습니다
기사 본문 두 번째 문단 마지막 줄에서 '총학생회의 복지안을 모두 수용하겠다'를 '총학생회의 복지사업에 최대한 지원하겠다'로 바로잡습니다. 독자 여러분께 혼선을 끼친 점 사과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