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보]스마트한 학생증의 명과 암
[학보]스마트한 학생증의 명과 암
  • 이성미
  • 승인 2011.04.07 1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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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증은 자신이 속한 대학의 유대를 높여주는 것 중 하나로 최근 기술 발달에 따른 실용성 문제가 학생들 사이에서 이슈가 되고 있다. 특히 우리 대학교의 학생증은 타 대학에 비해 빈약한 기능과 투박한 디자인으로 학생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스마트학생증'은 기존의 카드형식 학생증에 여러 가지 기능을 탑재해 활용도를 높인 것이다. △학내 도서 대출 △열람실 좌석 이용 △교통카드 등으로만 한정되던 기능을 대폭 증가시켰다. 또한 학생증 디자인에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체크카드 기능과 전자출석기능 등을 도입하고 있다.

성신여대의 경우 올 3월부터 학생증에 교내 도서관 및 복지시설(식당, 매점, 복사실 등) 이용은 물론 교통카드와 체크카드 기능을 탑재했다. 중앙대는 작년 9월부터 가맹점에서 학생증으로 결제할 경우 장학금이 적립되는 제도를 설립하여 학생들의 환영을 받았다. 또 일부 대학에서는 수강생이 많은 강의에서 일일이 출석을 부르는 번거로움을 줄이는 취지에서 학생증을 통한 전자출석을 도입했다.

우리 대학 정주희(영문학 1) 학생은 "개인적으로 대학교 학생증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 고등학교 때와 별다를 것 없는 기능에 실망했다"며 "새로운 디자인과 추가 기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김미지(조경학 2) 학생은 "현재도 별다른 불편 없이 사용하고 있는데 기능을 추가하면 또 다른 문제가 생길 확률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실제로 일부 대학에서 학생증의 기능 추가에 따른 문제가 발발하고 있다. 부산대는 체크카드 기능을 가능하게 하는 RF칩이 쉽게 고장나 재발급 요청이 증가했다. 또 기능의 추가는 학생증의 재발급 비용 상승을 야기하기도 한다. 우리 대학 학생증의 재발급 비용은 5,000원인데 비해 체크카드 기능을 탑재한 중앙대와 연세대 학생증의 경우 재발급 비용이 7,000원에 달한다.

학생증이 스마트화 되어가는 추세에 대해 우리 대학 학생복지과에서는 "우리 대학교 학생증은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여러 가지 기능(도서대출, 열람실 좌석이용, 교통카드 기능 등)을 탑재하고 있고 그에 따른 카드발급 비용은 5,000원으로 싼 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디자인과 체크카드 기능 추가에 대해서는 "도입여부가 정해져 있지 않다. 검토해보겠다" 고 대답했다.

이에 우리 대학 이재진(전기공학 4) 학생은 "현재 스마트학생증을 쓰고 있는 타 대학의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해 획기적인 학생증을 사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기대를 내비쳤다.


이정민 기자
 dongajm@donga.ac.kr
동아대학보 1086호(2011.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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