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생활협동조합 대의원 정기총회 열려
소비자생활협동조합 대의원 정기총회 열려
  • 소혜미 기자
  • 승인 2018.05.2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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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생협 운영 문제로 SNS서 시끌
총학생회 측 의견 제시로 학생 불만 사항도 논의

 지난 17일 오전 11시 우리 대학교 인문대 경동홀에서 제4차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하 생협) 대의원총회가 열렸다. 이날 총회는 재직 의원 100명 중 과반수 이상인 52명이 참석해 개최됐다. 사회는 생협 박동식 실장이 맡아 진행했으며, 의장인 생협 양태종 이사장(독어독문학 교수)은 모든 식순마다 사안에 대해 참가자의 동의를 구했다.

 총회는 △이사장 인사말 △조합 현황 보고 △총회 개회 선언 △2017년도 감사보고서 및 결산, 이익잉여금 처분계산서에 대한 설명 및 승인 △2018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에 대한 설명 및 승인 △임원 선출안 승인 순으로 진행됐다.

 양태종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튼튼한 기초 마련과 생각의 변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에 이익이 나지 않는 매장 철수, 공대 5호관의 카페 신설, 도서관 식당 리모델링 등 하드웨어적 변화와 구매시스템의 변경, 인력 재배치 등 소프트웨어적 변화를 꾀해 다행히 지금까지는 좋은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2017년도 생협 총매출액은 4,312,944,016원으로, 지출액을 감한 당기순이익은 91,646,673원으로 밝혀졌다. 이는 2017년도 당기순이익 예산인 57,037,061원보다 약 60.67% 증가한 금액이다.

 반면 2018년도 예산은 33,555,527원의 결손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박동식 실장은 “최저임금 상승 및 임차료 지급으로 결손이 예상되며, 결손 차감을 위해 비용 절감 및 원가절감 그리고 사업목표를 통한 창의적 경영으로 매출이익을 증가시키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박동식 스포츠지원과장(왼쪽)이 임원 선출을 진행하고 있다. 오른쪽은 양태종 이사장. [사진=김장윤 인턴기자]
▲박동식 스포츠지원과장(왼쪽)이 임원 선출을 진행하고 있다. 오른쪽은 양태종 이사장 [사진=김장윤 인턴기자]

  임원안 선출 의안 진행은 선거관리위원장인 박동식 스포츠지원과장이 맡았다. 생협 정관 제43조 ‘임원 정수는 이사 9인 이상 15인 이하, 감사 2인으로 한다’에 의거해, 임원은 이사 12인, 감사 2인으로 구성됐고 이중 이사 5인은 연임이다. 감사는 교수 중 공인회계사 1인, 직원 중 세무사 자격이 있는 1인을 선출했다.

 또, 생협 정관 제27조 ‘대의원의 정수는 100인 이상으로 하며 임기는 2년으로 한다. 다만, 학생 대의원의 임기는 1년으로 한다’에 따라 교원 20명, 직원 45명, 생협 직원 10명, 학생 25명을 대의원으로 선출, 상정하여 가결됐다. 대의원의 임기는 총회 이후부터 2020년 5월 31일까지이며, 학생 대의원의 임기는 2019년 5월 31일 까지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우리 대학 제51대 ‘함께그린’ 총학생회 이재현(경영정보학 4) 대외협력국장은 모든 식순이 끝난 후 생협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사항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타 안건을 제시했다. 그는 “3일간 학우들에게 생협에 대한 조사를 실행한 결과 1,400명의 학우가 조사에 응했다. 학생들이 가장 바라는 점은 리모델링이나 위생이 아닌 메뉴개선”이라며 “메뉴개선을 위해서는 재정적인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예산에서 결손 금액이 큰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이 문제를) 개선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재현 대외협력국장(왼쪽)이 기타 안건을 발의하고 있다. [사진=김장윤 인턴기자]
▲이재현 대외협력국장(왼쪽)이 기타 안건을 발의하고 있다. [사진=김장윤 인턴기자]

 총학은 지난 14일, 생협과 관련한 학생들의 불만을 접수하고, SNS에 총학생회의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이후 생협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을 듣고 이를 개선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시행한 바 있다.

 이에 양태종 이사장은 “마이너스 예산은 외적 요인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고, 내적 요인에 있어서 만회하려고 노력 중이다. 메뉴개발 부분은 영양사 선생님들과 함께 논의하면서 접점을 찾아가야겠다”며 “고객과의 소통,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갈 수 있는 생협을 지향하기 때문에 다가오는 학생위원회 회의를 통해 조사결과에 대해 더 긴밀하게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되었으면 좋겠다”고 답변했다. 우리 대학 생협의 2018년도 사업 목표는 ‘고객과의 소통’이다. 이를 위해 생협 측은 △학생위원회 설치 △시설 다각화 △사용의 편리성 추구를 세부 목표로 계획한 바 있다.

 이후 총학생회는 지난 21일 생협과의 만남을 가졌다. 생협과 총학생회는 학생식당 메뉴의 양과 맛을 개선시킬 방안을 고안했다. 총학생회 측은 먼저 고기류 메뉴의 양이 적다는 여론을 반영해 기존 제공되던 정량에서 추가 제공될 양의 구체적 지표를 제시할 것을 생협 측에 요구했다. 소스가 첨가되는 메뉴는 소스통을 비치하여 학생들이 직접 원하는 양만큼 뿌려먹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불만이 많은 특정 메뉴들은 식단에서 없애고 다른 메뉴에 집중하도록 협의했다. 카페 메뉴의 가격이 비싸다는 지적도 있어 생협 측은 28일부터 아메리카노의 가격을 500원 인하하기로 했다. 매점에서 판매하는 김밥이나 햄버거 등 편의식품의 질이 부실하다는 지적에 있어서는 다음 학기부터 공급업체를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이외에도 생협은 교내 매점 어느 곳에서나 1,000원 이하 카드결제가 가능하며, 불가한 매점이 있다면 조치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직원들의 불친절에 대한 불만사항은 담당 직원을 통해 전달했으며 이를 개선하도록 요구했다고도 전했다. 생협과의 1차 만남을 마친 이재현 대외협력국장은 “현재 계속해서 생협과 만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불만 사항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소혜미 기자

1403438@dong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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