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학캠퍼스 원룸촌, 여성안심귀갓길이라고요?
승학캠퍼스 원룸촌, 여성안심귀갓길이라고요?
  • 우수현 기자
  • 승인 2018.11.12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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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드림로에 위치한 순찰 입간판
사하드림로에 위치한 순찰 입간판

지난 2016년 8월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 부산 사하구는 어두운 골목이 많아 범죄 위험이 높은 우리 대학교 승학캠퍼스 인근 원룸촌에 '여성안심귀갓길 사하드림로'를 조성했다. (동안 홈페이지 '승학캠퍼스 주변 원룸촌 '여성 안전거리' 조성' 참고) 사하드림로에는 얼굴을 노출해 범죄 욕구를 감소시키는 거울 시트와 볼록거울 반사경, LED 보안등, 경찰순찰 입간판이 설치됐다. 2년이 지난 현재, 우리 대학 학생들은 과연 안심하고 귀가하고 있을까?

 늦은 밤 귀갓길이 항상 불안하다는 김고은(의약생명공학 1) 학생은 "지금 사는 원룸 주변에는 거울 시트나 순찰입간판이 없어서 (여성안심귀갓길이) 있는 줄 몰랐다. 그런 시설물들이 있으면 조금이나마 예방도 되고 심리적으로 덜 불안해 유용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외에도 비상벨 같은 직접적이고 실효성 있는 시설물도 설치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실제 '여성안심귀갓길 사하드림로' 라고 불리는 하단 1·2동 일대 지역의 원룸촌 곳곳에 경찰순찰 입간판이 설치돼있었고 몇몇 원룸 입구에는 거울 시트가 부착돼있었다. 해가 지자 LED 보안등이 하나둘 켜지기도 했다. 

 그렇다면 '여성안심귀갓길 사하드림로' 지정이 범죄율 하락에 효과가 있었을까? 하단지구대 관리반 김선영 경장은 "사하드림로가 만들어진 후 범죄율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충분히 거울 시트나 순찰입간판과 같은 설치물이 생긴 후 시너지 효과로 범죄율이 조금이나마 감소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실제 사하드림로가 만들어진 이후 하단 지구대 신고 내역을 보면 늦은 밤 남성이 뒤를 따라온다는 등의 귀갓길 여성범죄 관련 신고는 없었다"고 말했다.

 하단지구대는 112 신고처리와 더불어 주민들을 위한 안심귀가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이는 늦은 시간 귀가로 안전이 걱정되는 주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 김 경장은 "서비스를 신청하는 분들이 '바쁘실까 봐 전화하기가 죄송했다'고 말한다. 하단 지구대는 주민들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언제든지 발 벗고 나서고 있다. 편하게 요청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순찰 신문고라는 제도도 있다. 학교 주변에서 불안한 점을 발견했을 때 주소지와 사유, 순찰 시간을 지구대에 신고하면 순찰할 때 참고해 신경 쓰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 대학 인근 원룸 입구의 거울시트
우리 대학 인근 원룸 입구의 거울시트

우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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