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2020학년도 1학기 비대면 수업이 지속되면서 도서관, 휴게실 등 이용이 제한됐었죠. 이러한 교내 시설 이용제한과 수업의 낮은 질을 이유로 학생들의 등록금 환불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각종 학교 행사 취소로 인해 학생회비 반환 요청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유정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대부분의 대학이 1학기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이에 교육의 질 저하 및 각종 대학시설 이용 제한 등을 이유로 학생들의 등록금 반환 요구가 절정에 달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일부 대학에서는 학생회비 환불을 놓고 학생들과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대학은 총학생회와 면담을 마친 후 지난 18일 등록금 반환을 결정하였습니다. 총학생회 측은 합리적인 등록금 반환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대학과 학생 대표로 구성된 협의체를 만들어 등록금 반환 방법, 시기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등록금 반환에 대한 세부사항은 회의 진행 후 정확하고 신속하게 학생들에게 전달하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학생들은 우리 대학 페이스북 페이지 ‘동아대학교 총학생회’ 게시물을 통해 "드디어 환불 결정이다”, "언제 환불해주냐"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였습니다.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서는 학생회비 반환도 촉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최근 공과대학과 기계공학과 학생회가 학생회비 반환을 위해서 납부증명서를 제출하라고 공지하였지만 증명서를 보관하고 있는 학생들도 적을뿐더러 학생회의 허술한 장부관리에 학생들은 불만을 토로하였습니다. 또한, 다른 과에서는 반환 계획 조차 없어 학생들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총학생회 인터뷰>
부산권 대학교 중에서 부산대가 등록금 자부담액 10%를 2학기 등록금에서 감면하고 부경대는 1학기 납부 금액의 10%를 현금으로 지급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한국해양대는 1학기 납부액의 10%를 반환한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대학 기획과에서는 소통 위원회가 총 2번 진행되었고 반환 액수는 실납부액의 10%로 정해져 회의가 완료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덧붙여 현재 세부사항은 결정 난 게 없어서 답변드리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몇 달 동안 떠들썩했던 등록금과 학생회비 반환 문제. 다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2학기 대면 수업 축소가 불가피해져 등록금과 학생회비 반환 문제가 재점화될 수 있는 만큼 우리 대학의 신속한 판단이 필요한 때입니다.
이른 시일 내로 학생들 의견을 수렴하는 해결 방안을 마련해 학생들과 대학 간의 갈등이 줄어들기를 바랍니다. 다우 뉴스 유정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