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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3.11%(총 8,369명 중 5,825표)의 득표율로 당선된 제56대 '당신의' 총학생회(이하 총학)의 임기가 어느덧 두 달 남았다. 코로나19 거리두기와 실내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되며 일상으로의 회복이 차츰 진행된 올해. 대외적으로는 많은 행사와 축제가 진행됐다. 이런 상황 속 '당신의' 총학은 학생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고 있을까.

본지는 총학에 대한 우리 대학교 학생들의 만족도를 알아보고자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3일까지 '제56대 당신의 총학생회 공약 이행 중간 점검 및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에는 총 118명의 우리 대학 학생이 응답했다.

응답한 118명의 학생 중 39.8%(47명)가 현재 총학의 활동에 대해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뒤이어 매우 만족(36.4%), 보통(22.9%), 불만족(0.8%) 순으로 답해 대부분의 학생들이 현재 총학의 활동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총학의 가장 중요한 과제를 묻는 질문에 '학생들의 이익 대변' 33.9%(40명), '학생들과의 소통' 25.4%(30명)으로 가장 많았다. 

또한 '이번 총학 공약 중 이행을 체감하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에 대한 문항에는 49.2%(58명)가 문화 분야라고 응답했으며 차례로 소통(21.2%), 잘 모르겠음(14.4%), 복지(13.6%), 교육(1.7%) 순으로 응답했다. 문화 부분의 공약 중 하나로 지난 5월 진행된 봄축제와 지난달 대동제에 대해 학생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익명의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서는 '봄축제에서 학생들이 요구한 재학생 존을 뒤이어 진행된 대동제에서 최대한 반영하려는 모습에 소통이 잘 된다고 느꼈다'는 의견이 있었으며, '초대 가수 라인업이 너무 좋다'는 등의 전반적으로 축제에 만족하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앞서 총학의 가장 중요한 과제를 묻는 문항에 '학생들의 이익 대변'이 가장 많은 답변 수를 기록한 만큼, 이익 대변을 위한 소통방식 역시 중요 영역 중 하나다. '총학의 소통방식에 대해 얼마나 만족하는지'에 대한 문항에 36.4%(43명)가 보통이라고 답했으며, 이 중 불만족(5.1%)과 매우 불만족(1.7%)을 선택한 학생 중 'SNS를 하지 않는 학생도 소통, 참여가 가능한 방법이 더 많았으면 한다', '학생회가 직접적으로 소통하는 창구 부족', '축제 때 얼굴 비추는 것 외엔 학생들과의 소통이 없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존재했다. 

반면, 학내 사안에 대한 총학의 대응방식 만족도를 묻는 문항에는 42.4%(50명)가 만족한다고 답했다.(△매우 만족 29.7% △보통 24.6%) 

끝으로 남은 총학 임기 기간 동안 바라는 점으로 학생들은 '지금처럼만 해 주면 좋겠다', '남은 기간 투명성 있게 활동해 달라', '학생들의 의견을 대표하는 단체인 만큼 학생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총학이 됐으면 좋겠다', '학생들의 입장을 전달하는 역할을 잘 수행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했다. 

2만 동아인이 함께 만드는 '당신의' 총학생회가 앞으로 남은 기간 학생들의 요구사항과 남은 공약을 잘 수행하며 임기를 마무리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박혜정 기자
 2108591@dong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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