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교가 소비자생활협동조합(가칭)을 설립한다.

우리 대학은 이전에 소비조합을 운영해왔다. 하지만 대학과는 별도의 사업체임에도 대학의 사업자등록증을 혼용하는 등 조직실체가 불분명해 법률상의 문제가 있다는 감사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우리 대학은 복지사업의 법적, 제도적 정당성을 확보하고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운영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소비자생활협동조합(생협)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

생협은 교수, 직원, 학생 등의 학내 구성원들이 공동 출자해 복리증진을 추구하는 비영리법인단체로 현재 우리나라 32개 대학에 설립돼있다. 생협 설립을 위해서는 단체 내 설립동의자, 즉 조합원 300인 이상, 출자금 3천만 원 이상의 요건이 충족돼야 한다. 우리 대학 구성원이면 누구나 가입 가능하며 교직원은 5만 원 이상, 학생은 1만 원 이상의 출자금을 납부하면 된다.

조합원으로 가입하면 여러 가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조합의 주인으로서 조합운영에 참가 및 정책 결정을 할 수 있는 권리가 있으며 조합 사업에서 발생하는 수익금 중 일부를 배당받을 수 있다. 또 조합매장에서 판매하는 물품을 할인가로 구입할 수 있으며 조합에서 주최하는 각종 특강 및 행사 참여와 조합에서 아르바이트(식당, 매점 등)를 할 수 있는 우선적 기회를 얻는다.

생협 발기인 정봉식(전자공학) 교수는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의 원활한 설립을 위해 대학 구성원 여러분들께서 설립동의자로 가입해 주시길 간곡히 요청 드린다”고 당부했다. 

변옥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