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 73주년, 여전히 빛나는 젊은 열정 - 박태훈(도시계획학 '17 졸) 동문
동아 73주년, 여전히 빛나는 젊은 열정 - 박태훈(도시계획학 '17 졸) 동문
  • 동아대학교 다우미디어센터
  • 승인 2019.11.1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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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교는 긴 역사를 걸어오며 사회 각 분야의 수많은 인재를 양성했다. 본지는 우리 대학 개교 73주년을 맞아, 열정이 남달랐던 젊은 동문을 다시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다시 만난 동문들은 동아의 울타리를 벗어나 사회에서도 뜨거운 도전을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

 

박태훈(도시계획학 '17 졸) 동문
박태훈(도시계획학 '17 졸) 동문

 

 

2017년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했던 극지 마라토너 박태훈(도시계획학 '17 졸) 동문을 2년 만에 다시 만났다(본지 1135호 6면 참고). 다시 만난 그는 여전히 불가능에 도전하는 열정적인 청춘이었다. 2년 전 4대 극지 마라톤 중 사하라 사막, 칠레 아타카마 2곳을 완주한 데 이어, 몽골 고비사막 질주도 추가로 성공한 상태였다. 이제 그는 4대 극지 마라톤 중 '남극' 한 곳만 남겨놓았다. 

Q.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A. 도시계획학과 10학번 박태훈이다. 현재 건설사 설계직을 그만두고 운동 플랫폼 스타트업을 운영 중이다. 또한 극지 마라톤을 통해 아프리카 4개국에 우물을 기부했으며, 지금은 마지막 목적지인 남극을 향한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Q. '극지 마라토너'라는 흔하지 않은 직업을 가지고 있다. 이를 잘 모르는 학생들을 위해 간단한 설명 부탁드린다.
A. 극지 마라토너는 세계 4대 극지를 6박 7일 동안 250km가량 횡단하는 사람이다. 더불어 생존에 필요한 장비와 일주일 치 식량을 7-14kg의 가방에 넣고 완주해야 한다. 이런 고생을 하는 이유는 아프리카에 우물을 기부해야겠다는 결심 때문이다. 평범한 공대생이 아프리카에 우물을 만드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기부에 대한 장벽을 낮추고 싶었다.

Q. 극지 마라톤과 우물 기부라는 도전 과정 중 우리 대학에서의 경험이 도움이 됐을까?
A. 사실 학교의 정해진 틀 바깥에서 생활하는 것을 좋아했다. 4학년 2학기, 다들 취업 준비와 학업에 몰두하는 상황에 뜬금없이 아프리카에 우물을 기부하러 사막에 간다고 하니 곱지 않은 시선이 쏟아졌다. 교수님들은 물론 대학 친구들도 다들 불가능하다고 비웃었다. 하지만 이 말들이 오히려 오기를 불러일으켜 도전하게 만들었던 것 같다. 

Q. 기억에 남는 우리 대학에서의 에피소드가 있을까?
A. 대학 선후배와 같이 참가한 '울산 기발한 배 콘테스트'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폐품으로 배를 만들어 경주하는 대회인데, 학교 쓰레기통에서 빈 캔을 모으고 목공용 재료를 이용해 4일 밤낮으로 고래 모양의 배를 만들었다. 디자인 부문 1등을 할 줄 알았는데 수상하지는 못했다. 없는 돈을 모아 재료를 샀는데 수상하지 못해 학식만 먹었던 기억이 난다.

Q. 동문의 삶을 살펴보면 매 순간이 도전의 연속이다. 도전 과정 중 때론 한계가 찾아올 때도 있을 텐데, 우리 대학 후배들에게 추천하는 자신만의 한계 극복 방법이 있다면?
A. 사하라 사막에서의 질주가 나에게는 가장 큰 고비였다. 온몸이 타들어가는 고통을 맛보며 '이제 나는 정말 죽는구나'라는 생각뿐이었다. 정말 힘들었지만, 결승점을 통과하는 순간의 그 희열은 말로 설명하지 못한다. 목표를 이룬다는 쾌감이 한계를 극복하게 해주는 나의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다. 여러분도 한계에 부딪힐 때면 목표를 이룰 때의 쾌감과 희열을 생각하며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도전하길 바란다. 

Q. 최근 '러닝 포인트'라는 앱을 만들었다. 어떤 앱인가?
A. 러닝 포인트는 전국의 각종 마라톤, 트레일 러닝, 철인 3종, 싸이클 대회 정보를 알려주는 플랫폼이다. 터닝포인트처럼 달려서 인생을 바꾸자는 뜻으로 러닝 포인트라고 이름 지었다. 기부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운동 분야에서 활동하다보니 어느덧 가장 자신있게 할 수 있는 분야가 돼, 본 사업에 도전하게 됐다.

Q.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A. 4대 극지 중 남극만을 남겨놓은 상황이다. 남미에서 열리는 아마존(마라톤) 대회에 먼저 참석한 후 세상에서 가장 추운 남극에 도전하려 한다. 이 완주를 마치면 아프리카에 작은 학교를 건립하는 것이 기부를 이어나가는 최종 목표다. 그리고 현재 진행 중인 운동 플랫폼 스타트업을 보편화해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게 꿈이다.

Q. 끝으로 재학생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대학생은 욕심을 많이 가져야 한다. 재학생 시절, 내 삶에 대한 욕심을 가지고 경험했던 일들이 지금의 나를 있게 했다. 개인적으로 열심히 학교에 다니는 것과 열심히 사는 건 다르다고 생각한다. 소소한 것이라도 일단 열심히 움직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 걱정만 하고 있기보다 행동으로 옮기기를 조언하고 싶다. 

 조은아·박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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